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NC가 '천적' LG를 넘고 선두를 지켰다. NC의 에이스 에릭 해커는 한국 무대 입성 후 처음으로 9승 고지를 밟는 감격을 맛봤다.
NC 다이노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LG전 6연패 사슬을 끊었다. 41승 28패 1무로 선두 자리를 지킨 것은 물론이다. 3연승에 도달하지 못한 LG는 32승 40패 1무를 기록했다. 여전히 9위.
출발은 LG가 좋았다. 1회말 박용택이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3루 도루르 성공시키자 문선재가 볼넷으로 출루해 주자를 모았다. 이어진 것은 정성훈의 좌월 3점홈런(시즌 6호)이었다.
곧바로 NC가 추격에 나섰다. 2회초 1아웃에서 이호준이 우전 안타로 나간 뒤 이종욱의 타구를 잡은 2루수 백창수가 유격수에게 던진 공이 악송구로 이어져 찬스를 얻었다. 여기에 지석훈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NC는 김태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다.
5회초에는 김종호가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나성범이 예상을 깬 3루 기습 번트로 안타를 만들어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NC는 에릭 테임즈의 3루 땅볼 때 3루수의 송구를 받은 2루수 백창수가 또 한번 실책을 범해 3루주자 김종호가 득점할 수 있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손시헌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터뜨려 3-3 균형을 맞춘 NC는 7회초 공격에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7회초 1사 후 이호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호준의 대주자로 나온 최재원이 2루를 훔쳤다. 이어 이종욱이 우익선상 적시 3루타를 날려 NC가 4-3으로 역전했고 이종욱은 이동현의 폭투로 홈플레이트를 파고 들어 득점까지 해냈다.
LG는 7회말 박지규의 우월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대타로 나온 나성용이 우측으로 큰 타구를 날렸으나 친동생인 나성범이 펜스 앞에서 잡아내 득점이 불가능했다. 마침 나성범은 9회초 좌중월 솔로 홈런(시즌 14호)을 터뜨려 형제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NC 선발투수로 나온 해커는 7이닝 9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거뒀으며 NC는 해커에 이어 김진성, 임창민이 이어 던지며 2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결승타를 터뜨린 이종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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