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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지드래곤의 다음 파트너는 박명수 혹은 정형돈과의 재회일까, 아니면 새로운 멤버와의 첫 만남일까.
25일 녹화로 닻을 올린 '무한도전' 2015 가요제는 아직 정확한 개최 시기와 장소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출연 가수 일부가 드러났는데 지드래곤, 태양, 아이유, 밴드 혁오 등이다. 이날 녹화가 '복면가왕' 콘셉트로 진행돼 제작진이 출연 가수 라인업을 철통 보안으로 지키려 했지만, 워낙 '무한도전' 가요제에 쏠린 관심이 큰 탓에 정보가 새어 나오는 것을 완벽히 막진 못했다.
지드래곤의 경우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2013년 자유로 가요제에 이어 올해까지 세 번째 출연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에선 박명수와 GG로 짝을 맞춰 '바람났어', 자유로 가요제에선 정형돈과 형용돈죵으로 '해볼라고'를 각각 선보여 매번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는 어떤 파트너와 화음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혁오는 '무한도전' 가요제의 또 다른 신데렐라로 벌써부터 주목 받고 있다.
혁오는 오혁(리더, 보컬, 기타), 임동건(베이스), 임현제(기타), 이인우(드럼)로 구성된 4인조 밴드. 멤버 모두 93년생인 20대 초반의 젊은 밴드다. 2014년 앨범 '20'으로 데뷔해 2015년에 앨범 '22'를 냈다.
'위잉위잉', '와리가리' 등 독특한 제목의 곡을 발표했다. '사람들 북적대는 출근길의 지하철엔 좀처럼 카드찍고 타볼 일이 전혀 없죠. 집에서 뒹굴뒹굴 할 일 없어 빈둥대는 내 모습 너무 초라해서 정말 죄송하죠' 등 자신들의 나이에 걸맞은 고민을 담은 노랫말을 사용한다.
인디밴드들이 활약하는 홍대 쪽에선 일찌감치 주목 받는 밴드로 거론돼 왔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인지도도 넓혔다. 멤버들의 시크한듯 감각적인 스타일도 음악 외적으로 젊은 팬들 사이의 관심사였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가요제에 10cm, 장미여관, 장기하와 얼굴들 등을 합류시키는 작업을 계속해오며 인디밴드들을 주목해왔다. 올해는 혁오가 이러한 방침의 주인공이 된 셈으로 지난 밴드들과 마찬가지로 '무한도전'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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