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시즌 11승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였다.
유희관은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 중이다. 그는 26일까지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모두 리그 2위에 올라있다. 팀의 에이스인 더스틴 니퍼트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유희관은 장원준과 함께 두산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
유희관은 1회 1-0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유희관은 1사 후 김호령에게 안타를 맞더니 김주찬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유희관은 브렛 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나지완과 이범호를 2루 땅볼로 잡으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유희관은 3회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그는 김민우와 김호령을 모두 외야 뜬공 처리한 뒤 김주찬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유희관은 나지완-이범호-박준태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 유희관은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 이성우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다음 타자 김민우에게 이날 첫 볼넷을 내준 유희관은 김호령의 기습번트 타구를 잘 잡아 이닝을 마쳤다.
유희관은 6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주찬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3루에 몰렸다. 결국 유희관은 나지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유희관은 이범호를 3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또 박준태를 삼진, 박찬호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역전은 막았다.
7회초 타선이 양의지의 3점 홈런 포함 4득점에 성공하며 8-4의 리드를 안고 유희관은 7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김다원과 김민우, 김호령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이후 두산은 팀이 8-4로 앞선 8회말 시작과 동시에 유희관을 내렸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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