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영명, SK전 4⅔이닝 3실점 '8승 무산'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안영명이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안영명(한화 이글스)은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올시즌 한화 선발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안영명은 이날 전까지 7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 지난 SK전인 16일 경기에서는 5⅔이닝동안 7안타 3볼넷을 허용했지만 2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올시즌 SK전 2전 2승 평균자책점 1.69.

3회까지는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1회를 별다른 어려움 없이 마친 안영명은 2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도 다르지 않았다. 김연훈, 윤중환, 이명기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그 사이 팀도 3점을 뽑으며 힘을 보탰다.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4회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최정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 3루. 이재원의 유격수 땅볼로 1실점했다.

다음이 문제였다. 정상호의 3루수쪽 느린 타구 때 3루수 주현상의 1루 악송구가 나왔다. 그 사이 2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2실점째했다.

결국 5회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연훈과 윤중환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이어 이명기의 희생번트 시도 때 베이스커버가 들어가지 않은 3루에 송구,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후 1사 2, 3루에서 최정에게 삼진을 잡았지만 이재원에게 고의사구를 내준 뒤 3-3 동점에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만루에서 등판한 박정진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3점이 됐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뒤 자신까지 아쉬운 수비를 펼치며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최종 투구수는 80개.

[한화 안영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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