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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지니어스'가 더욱 치열해진 두뇌싸움을 보였다. 정치와 연맹 사이, 더욱 가열찬 양상을 드러냈다.
2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1회에는 플레이어 김경란, 김경훈, 김유현, 오현민, 유정현, 이상민, 이준석, 임요환, 임윤선, 장동민, 최연승, 최정문, 홍진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각 플레이어들은 무대 위에서 서로를 만났고 반가움과 어색함을 드러냈다. 시즌1 우승자 홍진호부터 시즌2 우승자 이상민, 시즌3 우승자 장동민이 가장 먼저 등장한 가운데, 홍진호는 "우승자끼리 뭉쳐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며 보자마자 연합작전을 펼치려 했다.
또 장동민은 시즌1에 출연했던 최정문을 보고 "만나뵙고 싶었다"라며 수줍은 기색을 보였다. 이상민은 "이렇게 된거, 가넷 개수를 높여보자. 2억 갑시다!"라며 활기차게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한 번씩 '지니어스'를 경험해본 플레이어들로, 게임에 능숙하지만 그만큼 각자의 성격과 게임을 푸는 방식들이 공개가 돼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했다. 장동민은 "그러니까 이게 어벤져스 같은 거네"라며 시즌3를 거쳐 큰 활약한 플레이어들이 뭉쳤다는 것을 언급했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그랜드 파이널 룰은 시즌3에서 더 촘촘해졌고, 시즌3에 있었던 가넷 회수 룰까지 포함돼 시즌1, 2 플레이어들을 당황케 했다. 김경란은 "새로 개발된 룰들이 빈틈이 없어졌다"라며 놀라워했다.
초반 가장 화려한 활약을 보인 플레이어는 이상민이었다. 이상민은 신분 교환 게임의 성격을 빠르게 파악, "이건 적으면 3명부터 7명까지 연맹을 해야한다"고 말했고 자신의 팀을 만들어갔다.
또 신분교환 게임의 복병은 김경훈이었다. 김경훈은 임윤선, 임요환 등과 비공식 연맹을 맺었지만 장동민에게 의지했다. 장동민은 "너 카드 절대 바꾸면 안된다"라고 말했고, 김경훈은 "절대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임요환과 카드를 바꿨고, 임요환에게 '시민'이 아닌 '사형수' 카드가 쥐어졌다.
이는 이상민이 자신을 '귀족'이라고 말한 것에서 오해, 김경훈과 이상민이 비공식 교환을 했고 김경훈은 '귀족'과 '귀족'이 바뀌는 것일 거라 생각했지만 임요환에게 '사형수' 카드가 가, 결국 배신을 하게 된 셈이었다. 여기서 김경훈은 불안해하며 다시 임요환과 카드를 바꿨고, 이상민에게 카드를 바꿔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상민은 "왜 굳이 임요환과 또 카드를 바꾼 것이냐"라며 타박했다.
또 이준석은 가상의 공용카드를 만들어 승점을 올리는 와중에 카드를 갖고 홀을 떠났고, 모든 플레이어들은 멘붕에 빠졌다. 유정현은 "승점 4점을 받고 다른 사람들의 점수를 안 올려준다는게 말이 되느냐. 용기가 있다면 남들도 그 카드로 4점 다 올려놓은 다음에 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준석은 꼭 그렇게 해야할 이유가 없다며 판을 완전히 흔들었다.
카드 교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상민은 김경훈에게 사형수 카드를 받았고 최정문과 교환, 이를 모르는 장동민은 최정문과 유정현의 카드를 교환해주며 귀족카드라 말했다. 결국 유정현은 사형수 카드를 받고 게임이 종료, 이상민이 최종 우승자가 됐다.
데스매치에 간 유정현은 이번 게임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플레이를 펼친 이준석을 상대자로 지목했고, 흑과 백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이 진행된 가운데 3라운드에서 이준석이 승부수를 띄웠고 결국 유정현이 탈락했다.
'지니어스'는 연맹과 정치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친목질 혹은 정치질이라는 오명을 벗고 '지니어스'가 정정당당한 두뇌싸움을 보일 수 있을지 어벤져스 군단의 플레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45분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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