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가 최용규의 결승타와 선발투수 조쉬 스틴슨의 완벽한 투구에 힘입어 두산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 35승 35패로 5할 승률에 하루 만에 복귀했다.
반면 패한 두산은 선발투수 장원준이 시즌 최다 이닝인 8이닝을 던지며 완투를 소화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패했다. 두산은 40승 30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이 따냈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안타를 때린 뒤 정수빈과 김현수가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데이빈슨 로메로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두산은 무사 만루에서 1점만을 얻어 아쉬워했다.
장원준의 호투에 밀리던 KIA는 4회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선두타자 브렛 필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3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이범호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
이후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며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스틴슨과 장원준 모두 추가 실점 없이 상대 타자들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균형이 깨진 것은 7회였다. 7회말 KIA는 1사 후 이범호의 안타와 김다원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주자들을 모두 발빠른 선수들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경기는 한 점차 승부가 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KIA는 다음 타자 이홍구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최용규의 적시타가 터지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KIA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윤석민이 등판해 다소 불안했지만, 결국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KIA 선발 스틴슨은 8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4패)을 달성했다.
반면 두산 선발 장원준은 FA 이적 후 최다 이닝인 8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완투를 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4패(7승)째를 떠안았다. 장원준은 또 지난 2010년 9월 9일 잠실 LG전(7이닝 무실점, 강우콜드) 이후 1754일 만에 완투를 기록했으나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을 맛봤다.
[조쉬 스틴슨.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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