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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비투비가 '대기만성'(大器晩成) 아이돌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29일 공개한 첫 번째 정규앨범 '컴플리트'(Complete)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2년 3월 데뷔한 비투비는 올해 벌써 4년 차를 맞았다. 지금까지 낸 앨범만도 싱글, 미니앨범을 포함해 10장에 가까울 만큼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그 동안 비투비는 남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투비는 각 멤버가 솔로 가수로 데뷔해도 될 만큼 가창력을 지녔고, 퍼포먼스 역시 수준급이었다. 아이돌 그룹 데뷔를 준비하고, 그 동안 커리어가 늘면서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 왔지만, 이 같은 부분이 대중들에게 잘 어필되지 못했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했었나. 비투비가 드디어 대중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멤버 육성재가 최근 KBS 2TV 드라마 '후아유'에서 연기 호평을 받고,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가창력을 뽐내며 탄력을 받았고, 이는 자연스럽게 비투비의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비투비의 상승세가 육성재의 덕이라고만 볼 수 없다. 그 이면에는 누가 들어도 공감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을 만한 음악의 힘이 컸다. 그 동안 다양한 댄스곡에 흥겨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비투비는 가창력과 감성을 내세운 발라드 곡을 통해 대중과 접점을 찾았다.
비투비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가창력과 감동을 드리고 싶다"며 "대중들이 이 노래를 통해 힐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이번 곡이 대중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것과 관련해 "장르를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작용했다고 생각한다"며 "거기에 덧붙여서 따뜻한 멜로디 훌륭한 음악성이 어우러졌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누가 들어도 좋기 때문에"라고 평했다.
데뷔 4년 차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비투비는 대기만성형 아이돌의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실력을 쌓으며 준비하다 보면 언제가 됐든 기회는 찾아온다는 것을 잘 입증해 내고 있다. 실력파 그룹 비투비가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룹 비투비.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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