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잘자요, 엄마' 연습사진이 공개됐다.
30일 수현재컴퍼니는 딸의 자살을 앞둔 마지막 밤을 그리고 있는 연극 '잘자요, 엄마' 연습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딸의 선택을 믿지 못하는 엄마 김용림, 나문희와 그런 엄마에게 자신의 선택을 설명하고자 하는 딸 이지하, 염혜란이 이미 본 공연을 방불케 할 정도로 진지하고 긴장감 넘치는 표정으로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미 극 중 인물에 흠뻑 빠져 실제 모녀 모습을 보는 듯한 호흡으로 마지막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출연진과 이를 지켜보는 스태프들은 한 차례 런이 끝나면 감정을 추스르는데 상당한 시간을 보낼 정도다.
이에 더해 입에 붙지 않는 표현은 지속적으로 대본을 보며 수정을 하며 번역극인 '잘자요, 엄마'가 우리의 입말과 감정을 전달하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은 공연에 대한 관심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20여년만에 무대에 오르는 김용림은 "연습실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 간다"고 밝혔고, 7년만의 재공연에 다시 함께 한 나문희도 "연극 연습에 몰두하면 행복하다"고 해 공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던 가운데 연극 '잘자요, 엄마'는 이번에 공개된 연습사진으로 팬들의 부흥에 대해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음을 과시했다.
평범한 주말 오후 예상치 못한 딸의 선택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엄마, 자신의 삶에 처음으로 확실한 선택을 하려는 딸. 이 둘을 통해 완벽해 보이는 모녀와 가족관계 속에 존재하는 결핍을 들여다본다.
딸의 자살을 앞둔 모녀의 마지막 밤이라는충격적인 소재로 출발하지만 극은 이를 넘어서 나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삶과 소통이라는 인간의 본질을 파고들게 하는고품격 드라마다.
한편 연극 '잘자요 엄마'는 오는 7월 3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하며 김용림, 나문희, 이지하, 염혜란이 출연한다.
[연극 '잘자요 엄마' 연습 현장. 사진 = 수현재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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