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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터미네이터의 상징’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돌아왔다. 언제나 ‘아윌비백’을 외쳤던 그가 이번에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까.
그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나는 늙었어. 그렇다고 쓸모없지 않아”라는 대사를 두 번 반복한다. 그의 대사처럼, 슈왈제네거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유머와 인간미가 결합된 터미네이터 T-800의 매력을 살려냈다.
향수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그는 실베스터 스탤론과 호흡을 맞췄던 ‘이스케이프 플랜’, 샘 워싱턴과 출연했던 ‘사보타지’의 실패를 딛고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도전한다.
29일(현지시간) 외신은 7월2일 개봉하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첫 5일 동안 5000만 달러에서 55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7월4일 독립기념일 주말에는 3000만 달러에서 3500만 달러의 돈을 벌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평론가들은 평가에 인색했다. 리뷰는 미온적이었다. 30일 현재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31%다. 앞선 4편의 터미네이터 시리즈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그러나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미국 독립기념일에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터미네이터2:심판의 날’은 시리즈 최고 기록을 달성했으며, ‘터미네이터3:라이즈 오브 더 머신’도 좋은 결과를 냈다.
또 하나의 적이 있다. 채팅 테이텀 주연의 ‘매직 마이크 XXL’이다. 이 영화는 개봉 첫 5일 동안 4500만 달러에서 48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주말 시즌에는 2800만 달러의 예상치가 나왔다.
과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최근의 부진을 털어내고 경쟁자인 ‘매직 마이크 XXL’를 누를 수 있을지 영화팬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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