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문성곤이 쓰러졌다. 이민현호에 비상이 걸렸다.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대표팀 문성곤은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함께하는 2015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러시아와의 풀리그 최종전서 1쿼터 1분15초를 남기고 돌파하는 과정에서 발이 엉키면서 코트에 쓰러졌다. 왼발을 부여잡고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던 문성곤은 들것에 실려 그대로 코트를 떠났다. 대표팀은 이날 우승했지만, 문성곤의 부상은 좋은 소식이 아니다.
문성곤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의 핵심 자원. 장신포워드로서 내, 외곽 공격력을 갖췄다. 대학 최고 슈터로서 3점슛 폭발력은 한희원과 함께 팀 내 최고 수준. 수비에서도 이 감독이 3-2 드롭존을 실시할 때 톱에서 하이포스트까지 넓은 공간을 커버하게 할 정도로 센스가 있다. 이처럼 문성곤이 대표팀 공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이민현호가 유니버시아드에서 상대할 팀은 대부분 러시아처럼 위력적인 높이와 테크닉을 갖춘 팀이다. 문성곤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하지만, 문성곤의 발목은 많이 돌아갔다.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유니버시아드 예선을 치러야 하는 걸 감안하면 전망이 썩 밝지는 않다.
부상은 대표팀이 절대적으로 조심해야 할 부분. 애당초 유니버시아드를 코 앞에 두고 치르는 대회라 부상이 신경 쓰이는 변수였다. 지난 3경기서 이렇다 할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마지막 경기서 간판 포워드의 부상이 나오고 말았다. 문성곤은 올 가을 KBL 신인드래프트에도 나선다. 그의 부상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뿐 아니라 한국농구 전체의 손실이다.
[문성곤.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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