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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지난해 '밀회' 신드롬 이후 이어진 드라마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둬온 JTBC 드라마가 제대로 힘 준 하반기 라인업으로 반전을 노린다.
▲ 서울역 노숙자의 이면엔 100억 지하경제가? '라스트'
현재 방송되고 있는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의 뒤를 이어 이달 중 첫 선을 보일 작품은 '라스트'다. 높은 인기를 얻은 강형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는 서울역 노숙자가 중심이 된 100억 원 규모 지하경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투를 그릴 액션 느와르다.
배우 윤계상과 이범수, 서예지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며 SBS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을 연출한 조남국 PD가 처음으로 JTBC 드라마의 메가폰을 잡았다.
'라스트'의 박준서 CP는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다루기 힘든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JTBC가 지상파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찾고 있었고 '라스트'가 가장 적절한 원작이라고 생각했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 서울을 덮친 대지진 속 작은 영웅들의 사투, '디데이'
'라스트'에 이어서는 재난메디컬 드라마를 표방하는 '디데이'가 오는 9월 전파를 탄다. 배우 김영광, 김정화, 정소민, 하석진 등이 합류한 가운데 재난 상황을 실감나는 CG로 표현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디데이'의 조준형 CP는 "서울시에 큰 재난이 발생하고, 그 재난 속에서 의료진이 어떻게 사람을 구하는가, 또 그 속에 숨어있는 갈등은 무엇인가를 긴박하게 그릴 것이다"며 "스케일에 대한 기대가 높은 데 어긋나지 않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갑과 싸우는 을의 이야기, '송곳'
또 하나의 웹툰 원작 드라마 '송곳'도 KBS 2TV 시트콤 '올드미스다이어리'와 영화 '조선명탐정'을 연출한 김석윤 JTBC 제작기획국장을 만나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했다.
배우 지현우가 주연 출연을 확정 지은 가운데 외국계 대형마트에서 벌어진 부당해고에 대항해 맞서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강한 울림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윤계상, 김영광, 지현우(첫 번째 왼쪽부터), '라스트', '디데이', '송곳'.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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