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외국인투수 앤서니 스와잭(30)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KBO 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스와잭은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10차전에서 6이닝 7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호투, 팀이 8-4로 이기는데 앞장섰다.
이날 스와잭은 95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자랑했다. 직구 외에도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등 패스트볼 계열로 다양한 투구를 보여줬다. 체인지업 역시 곁들였다.
스와잭은 자신이 두 차례 견제 실책을 범하고 야수들의 실책 역시 이어져 3회까지 3실점하며 고전했지만 이후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 후 스와잭은 "지난 경기(SK전)에서는 상대가 적극적으로 나온 것에 나의 대처가 늦었지만 오늘은 변화구를 섞으면서 변화를 줬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면서 이날 초반 실책을 범한 것에 대해 "야구는 원래 실수가 없을 수 없는 경기다. 수비 실수보다는 타자를 상대하는 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조금씩 한국에 적응하고 있는 그는 "한국에 처음 올 때부터 구단과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 팬 여러분 모두 환영해줘서 한 가족 같은 느낌이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남은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앞으로 활약을 다짐했다.
[두산 선발투수 스와잭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양의지 포수와 사인을 주고 받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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