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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오 나의 귀신님' 조정석과 박보영이 높은 케미를 보이며 대박을 예고했다.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 1회에는 소심한 주방보조 나봉선(박보영)과 음탕한 처녀귀신 신순애(김슬기), 그리고 자뻑셰프 강선우(조정석)의 독특한 관계가 그려졌다.
'오 나의 귀신님'은 조급함이 없었다. 초반부터 봉선과 선우의 관계가 빠르게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봉선과 순애의 관계 설정에 더욱 초점을 맞췄고, 급하지 않은 전개 속에서 촘촘하게 캐릭터들이 설명됐다.
봉선은 평소 귀신이 눈에 보여 고시원 방에서도 마늘과 부적, 향을 피울 정도였다. 그는 길에서 부딪힌 순애의 목소리가 귓가를 맴돌았고 고통스러워했다. 결국 점집에서 다시 탈출한 처녀귀신 순애는 눈에 띄는 봉선의 몸에 빙의했고, 봉선이 소심한 캐릭터에서 음탕한 캐릭터로 변모하는 순간을 보여줬다.
박보영은 매일 땅을 쳐다보며 "죄송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캐릭터에서, 빙의해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1회에서 봉선은 남자 직원들과 섞여 이야기를 하지 못했고, 평소 짝사랑했던 선우에게 마음을 들킬세라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살아왔다. 하지만 빙의돼 다시 레스토랑을 찾은 봉선은 선우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는 등 대범함을 보였다.
또 박보영과 호흡을 맞추는 조정석은 자뻑 셰프로 완벽히 분해, 능청스러운 연기부터 인간적인 매력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매력을 보였다. 그는 "나는 파일럿 요리 프로그램엔 나가지 않는다"라며 스타 셰프로서의 자존심을 높이면서도, 시장 사람들과 친근한 모습을 보이며 "새우 5kg 같은 3kg 달라", "이모네 커피가 제일 맛있다" 등 다채로운 모습을 드러냈고, 봉선을 친근하게 챙기는 모습까지 新로코킹 자리를 예약했다.
여기에 귀신 캐릭터 김슬기부터 훈남경찰 최성재 역의 임주환, 그의 피앙세 강은희 역의 신혜선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극을 풍성하게 만들며 1회부터 '뭔가 다른' 꿀잼의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최근 방송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셰프'의 소재와 여름 인기 소재인 귀신 캐릭터를 이용해 독특한 로맨틱코미디의 탄생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오 나의 귀신님'은 박보영, 조정석, 임주환, 김슬기, 박정아 등 매력적인 배우들의 캐스팅은 물론 '고교처세왕' 제작진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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