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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치킨 슬퍼"…여자친구 예린, 이렇게 순수한 걸그룹 처음이야 [MD포커스]

시간2015-07-04 07:06:55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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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예린의 가식 없는 순수한 마음이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3일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밀병기 그녀'에선 걸그룹 멤버 10인을 대상으로 일명 '팬심 테스트'를 목적으로 몰래카메라가 진행됐다. 기자로 위장한 연기자가 인터뷰를 가장해 각 멤버들에게 황당한 부탁을 하고 어디까지 수락하는지 알아보는 내용이었다. 10인이 각자 솔직한 매력을 보여줬는데, 유독 눈길을 끈 건 여자친구의 예린이었다.

연기자가 예린에게 팬이라면서 즉석에서 무반주 댄스를 춰달라고 요청하자 예린은 고민없이 "네!" 하고 답하고선 자신의 의자까지 한쪽으로 밀어두고 열심히 춤을 췄다.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도 예린의 열정적인 춤에 놀란 기색이었다.

단연 하이라이트는 고민 상담 상황이었다. 연기자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어떤 반응인지 확인하는 내용으로, 기자로 위장한 연기자는 "애가 셋이다. 한 달에 수입이 90만 원이 안 된다. 애들이 치킨 사달라고 하면, 며칠은 컵라면을 먹는다"고 예린에게 거짓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자 이를 들은 예린이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눈물은 멈출 줄 몰랐고, 예린은 연기자에게 "힘내세요, 엉엉" 하고 소리내 울더니 "죄송해요 울어서"라고 사과까지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영상을 지켜보던 MC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예린은 자신의 영상을 보는 순간에도 눈물이 글썽글썽한 모습이었다.

눈물 흘린 이유를 묻자 예린은 "치킨 얘기가 나오니까 나도 어렸을 때 왜 엄마, 아빠한테 치킨 사달라고 했지 싶더라"며 때묻지 않은 순수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 밖에도 1분 자유 연기 코너에선 갑자기 이별을 통보한 남자친구를 붙잡는 상황극이 주어지자 "나 오빠한테 예뻐 보이려고 핀도 했는데 왜 헤어지자고 해"라며 금세 울상이 됐다. 하지만 제한시간 1분이 지나버렸는데, 이미 슬픈 감정이 고조된 예린은 "엉엉" 하며 대성통곡을 해버린 것.

반면 MC들이 예린에게 '우는 연기만 가능하냐'는 요청을 했을 때는 "울 때 너무 못생겼다"고 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앞서 예린은 '비밀병기 그녀' 제작발표회 때도 내숭 없는 매력을 발산한 바 있다. 출연자들이 자신만의 개인기를 선보이는 순서에서 '인형뽑기 기계 개인기'라며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흉내를 내 현장이 그야말로 웃음바다가 된 적도 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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