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넥센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9-5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전 대역전패를 설욕했다. 42승34패1무가 됐다. 4위 유지. 두산은 42승32패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이 냈다. 1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이 좌중간 2루타를 쳤다. 브래드 스나이더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1사 3루 찬스. 윤석민의 3루수 땅볼을 두산 3루수 데이빈슨 로메로가 옳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실책. 그 사이 고종욱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1사 후 정수빈이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현수 타석에서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의 폭투로 정수빈이 3루까지 진루했다. 김현수도 볼넷을 골랐다. 1사 1,3루 찬스. 로메로가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정수빈이 홈을 밟았다. 후속 오재원은 좌중간 2루타를 날렸고 1루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아 승부를 뒤집었다.
넥센은 2회초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헌도의 타구가 유격수 김재호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느리게 굴절, 안타가 됐다. 김하성의 좌전안타,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 고종욱의 2타점 역전 우전적시타가 나왔다. 고종욱은 스나이더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다시 1사 2루 찬스. 스나이더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윤석민이 3유간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2사 1,3루 찬스서 박병호의 좌전적시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유한준의 3루수 땅볼을 로메로다 놓치면서 실책. 윤석민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4회말 1사 후 김재환이 우월 2루타를 날렸다. 타구가 우익수 브래드 스나이더 앞에 원 바운드로 떨어졌다. 스나이더가 바운드 처리 이후 타구를 바로 잡지 못하면서 김재환이 2루까지 갔다. 오재일의 중견수 플러이로 김재환이 3루까지 진루했다. 최재훈의 중전안타성 타구는 유격수 김하성이 걷어냈고, 원 바운드 송구했으나 1루수 박병호가 잡다가 놓쳤다. 그 사이 김재환이 홈을 밟아 1점 만회.
넥센은 9회초 박동원의 볼넷과 고종욱의 번트안타, 스나이더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서 박병호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달아났다. 이어 유한준과 김지수가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헌도의 2타점 우전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말 오재일의 좌전안타, 고영민의 우전안타, 상대 실책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서 정수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김현수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는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이어 조상우, 김동준, 손승락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손승락이 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톱타자 고종욱이 결승타 포함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병호도 3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6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5패(7승)째를 떠안았다. 이어 양현, 박종기, 김명성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멀티히트를 작성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고종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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