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 장원준이 FA 이적 후 두번째로 연패에 빠졌다.
장원준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5패(7승)째를 떠안았다. 6월 28일 KIA전(8이닝 2실점)에 이어 최근 2연패. 평균자책점은 3.32서 3.50으로 치솟았다.
장원준은 올 시즌 14경기서 퀄리티스타트는 8회에 불과했지만, 5회 이전에는 단 한 번도 무너지지 않았다. 한 경기 최다 자책점도 세 차례 기록한 4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장원준은 이날 시즌 네번째 4자책 경기를 했다.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브래드 스나이더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1사 3루 위기서 윤석민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3루수 데이빈슨 로메로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선제 실점.
2회에는 장원준답지 않게 대량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헌도의 타구가 유격수 김재호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느리게 굴절, 안타가 됐다. 김하성에게 좌전안타를 내줬고 박동원에게도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1사 2,3루 찬스서 고종욱에게 2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재역전을 허용했다. 스나이더를 삼진 처리했으나 고종욱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윤석민에게 다시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줬고 박병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유한준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로메로가 다시 한번 타구를 놓치면서 2회에만 4실점했다.
3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박헌도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동원을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4회에도 선두 고종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스나이더, 윤석민, 박병호를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유한준, 김민성, 박헌도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회 1사 후 박동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고종욱, 스나이더를 범타로 막아냈다.
총 111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145km를 찍었고 39개 중 스트라이크가 21개에 불과했다. 전체적으로 직구 제구가 좋지 않았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각각 28개, 27개 구사했고 커브도 17개 섞었다. 초반 직구 제구가 좋지 않자 슬라이더 비중을 높였는데, 이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다만, 3회부터 제 페이스를 찾으면서 6이닝을 막아낸 건 장원준다웠다. 결국 초반 난조로 시즌 두번째 연패에 빠졌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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