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넥센 한현희가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승수를 챙겼다.
한현희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이자 선발 2연승을 거뒀다.
한현희는 6월 내내 고전하다 28일 롯데전서 6이닝 1실점, 모처럼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올 시즌 15경기서 퀄리티스타트가 5회에 그칠 정도로 시즌 전체 기록을 놓고 보면 안정감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6월 성적은 1승1패 평균자책점 5.82. 그러나 모처럼 2경기 연속 호투하며 토종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1회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정수빈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고 김현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김현수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고 데이빈슨 로메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오재원에겐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2회 타자들이 재역전을 만들어낸 뒤 힘을 냈다. 1사 후 최재훈의 타구가 1루수 박병호의 미트에 맞고 굴절됐다. 2루수 김민성이 재빨리 수습했고 한현희는 1루 커버에 들어갔다. 결국 2루수 땅볼 처리. 김재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민병헌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정수빈, 김현수, 로메로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한현희는 4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김재환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다. 오재일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김재환을 3루로 보내줬다. 최재훈의 중전안타성 타구는 유격수 김하성이 걷어냈고, 1루에 원 바운드 송구했으나 박병호가 잡은 뒤 떨어뜨리면서 내야안타. 그 사이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김재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 대량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민병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정수빈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3루 위기. 로메로와 오재원을 힘 없는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한현희는 김재환, 오재일, 최재훈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총 106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150km를 찍었다. 72개의 직구 중 스트라이크가 42개. 슬라이더 29개, 체인지업 5개를 섞었다. 직구 제구는 물론, 우타자 상대 슬라이더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두산 타선의 예봉을 피해갔다. 선발 전환 첫 시즌. 꽤 고전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조금씩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한현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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