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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소수의견'이 국회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3일 '소수의견'(감독 김성제 제작 하리마오픽쳐스 배급 시네마서비스)의 국회 시사회가 진행됐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실 주최로 열렸던 '소수의견'의 국회 시사는 '열린 시사'를 표방하는 시사답게, 근무를 마치고 영화를 보러 온 직장인, 인근 주민, 대학생 등 다양한 시민들이 전 좌석을 꽉 메운 것도 모자라 서서 보는 관객들이 있을 정도의 호응 속에 진행되었다.
무대 인사를 위해 현장을 찾은 김성제 감독과 권해효가 인사말을 하기 전 "국회 시사라고 해서 분위기가 무겁고 칙칙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대학교 시사에 온 줄 알았다. 젊고 발랄하다"며 관객들을 향해 농담을 건넸을 정도.
김성제 감독의 "원래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런 배우들과 왔어야 되는데, 시간이 되는 유일한 배우, 권해효 씨와 왔다"는 장난기 어린 말로 관객들을 웃게 했다.
이런 장난기 어린 소개말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권해효를 환형했다.
권해효는 "극장에서 본의 아니게 '소수'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이 영화는 어려울 수 있는, 심각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진 영화들이 흔히 저지르는 오류를 저지르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푼 영화다.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고 그냥 즐겨 달라"고 부탁했다.
김성제 감독은 "영화 한 편 만들어 놓고 '지지' 받는 처지가 되었는데, 지지가 필요한 영화가 아니라 그냥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재미있게 봐 달라"는 멘트로 무대인사를 마쳤다.
한편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법정드라마로, '혈의 누'의 각색과 프로듀서를 맡았던 김성제 감독 작품이다.
[영화 '소수의견' 국회 시사 현장. 사진 = 시네마서비스, 하리마오픽쳐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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