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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정명(이연희)이 광해(차승원)를 지키기 위해 그의 퇴각 어명을 거부했다.
6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25회에서는 철천지원수 광해를 완전히 용서한 정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광해는 명나라가 조선군을 후금과의 첫 전투에 선봉으로 세우려 하자 도원수에게 퇴각을 명령했다. 이는 조선군이 무의미하게 몰살당하는 것을 막기 위함. 그러자 도원수는 홍주원(서강준)에게 퇴각을 지시했다.
이에 홍주원은 "허나 조선이 퇴각한다면 조선은 명을 배신하고 오랑케와 손을 잡은 것이 됩니다. 그것도 전하의 어명으로요. 모르시겠습니까? 그 사실은 결코 숨길 수가 없을 것이니 그리하면 전하께선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라고 우려했다.
홍주원은 이어 "명은 절대 이 사실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고, 이는 전하께 맞서는 자들에게 반정의 명분이 될 수도 있음입니다. 장군, 그러니 제발 섣부른 퇴각 명령을 내려선 안 됩니다"라고 극구 만류했다.
하지만 도원수는 "허나 그것을 전하께서는 각오하셨네. 어떠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이들을 지켜내겠다는 거. 바로 그것이 전하의 대의일세. 조총부대와 도감의 장인들을 잃을 수는 없네. 내가 받든 어명은 그것일세"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때, 우연히 홍주원과 도원수의 대화를 들은 정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어찌 잃을 거라고만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살 방도를, 이길 방도를 찾으면 되는 것이 아닙니까. 퇴각은 안 됩니다. 부디 그 명은 거둬주십쇼"라고 청했다.
이어 "전하의 어명이 이 군사들을 살리는 것이라 하셨습니까? 예. 저희 모두 그 명을 받들어야지요. 하지만 장군. 저희들 또한 신하와 백성 된 자로서 전하를 지켜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저는 그것이 저희가 이 곳에 와 있는 이유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퇴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면서 이렇게 물러날 수는 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정명은 또 "전하께서 저희를 지키고자 하셨다면 저희도 그리 해야지요. 전하께서 군왕의 도리를 다하고자 하셨다면 저희 또한 군왕을 지켜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라며 명나라가 조선군을 제물로 쓰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렸고, 도원수는 퇴각 명령을 철회했다.
한편,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로 차승원이 광해군, 이연희는 정명공주, 김재원은 인조, 서강준과 한주완은 막역지우인 홍주원과 강인우 역을 맡았다.
[사진 = MBC '화정'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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