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서강준, 연적 한주완에 이연희 맡겼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홍주원(서강준)이 연적 강인우(한주완)에게 정명(이연희)를 맡겼다.

6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25회에서는 서로를 위해 생이별을 한 홍주원과 정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명나라 파병에 나선 조선군은 후금과의 첫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조선군은 혁도아납(후금의 수도 허투알라)으로 진격하던 중 후금의 함정에 걸렸다. 이에 진지에 남아있는 소수의 군사들과 부상자, 화기도감 일원들에게 퇴각을 지시한 홍영(엄효섭).

이에 강인우는 정명을 찾아나섰다. 홍주원에게 "만약 전선이 불리해지면, 그래서 더 이상 마마의 안위를 보장할 수 없게 되면 그땐 마마를 부탁한다. 마마와 화기도감 일원들 모두 무사히 조선까지"라는 청을 받았기 때문.

그 사이 홍주원은 정명에게 "저는 반드시 돌아갈 것입니다. 마마와 함께할 것이라는 약조를 마마의 곁에서 마마와 같은 길을 걷겠다는 그 맹세를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라고 약속하며 작별 키스를 했다.

이어 강인우와 마주친 홍주원은 그에게 "부탁한다. 남은 군사들이 시간을 벌 테니 최대한 빨리 국경을 넘어야 해"라고 당부했다. 이에 강인우는 "살아와라. 그래도 너와의 마지막이 이런 식인 건 싫으니까. 알겠어? 너한테서 이런 식으로 이기는 건 싫으니까"라고 일말의 우정을 드러냈다.

한편,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로 차승원이 광해군, 이연희는 정명공주, 김재원은 인조, 서강준과 한주완은 막역지우인 홍주원과 강인우 역을 맡았다.

[배우 서강준-한주완-이연희(위부터). 사진 = MBC '화정'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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