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기쁨, 슬픔, 버럭, 소심, 까칠. 사람의 다양한 성격을 다섯 가지로 크게 나눠, 우리가 왜 화를 내는지 어떻게 기뻐하는지를 독특한 시각에서 보여준다. 기쁨과 슬픔은 공존해야 그 진가가 빛난다는 교훈을 주는 똑똑한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창립 30주년, '토이 스토리' 20주년을 맞이한 픽사의 15번째 작품인 '인사이드 아웃'은 사람의 다섯 감정을 의인화했다. 팅커벨같은 기쁨 캐릭터는 다섯 감정 중 리더이자 라일리의 머릿 속에 처음으로 생겨난 감정이기도 하다. 작품 속 주인공인 여자 아이 라일리의 탄생부터 감정들을 보여주며 성장기에 감정들이 어떤 변화를 겪는지를 보여준다.
기쁨이 생겨난 이후 10초도 지나지 않아 슬픔 캐릭터가 등장, 라일리는 곧바로 눈물을 쏟았다. 이어 말썽을 부려가며 폭풍성장했고 까칠과 소심, 버럭까지 감정들이 생겨났다. 기쁨은 "우리는 라일리가 행복하게 해줄 의무가 있어"라며 주로 기쁨을 느끼게 해줬지만, 슬픔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라일리에게 슬픔 기억을 안겼고 그때마다 라일리는 눈물을 흘리거나 우울해지기 일쑤였다.
피트 닥터 감독이 실제 11세 딸에게서 착안했다는 라일리는 이사로 인해 주변 환경이 변화하자 스트레스를 받았고,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도 변화를 맞이했다. 기쁨과 슬픔이 컨트롤 본부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라일리에게 남은 감정은 버럭, 소심, 까칠만이 존재하게 됐고 기쁨과 슬픔은 다시 본부로 돌아오기 위한 대여정을 시작했다.
여정 속에는 픽사의 무한한 상상력이 가득하다. 심리학자들의 자문을 얻었다는 픽사의 노력처럼, 꿈 제작소와 상상의 나라, 기억 쓰레기장, 성격섬 등 독특한 구성으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새롭게 다가온다. 특히 2차원 방에서 독특한 형상으로 표현되다가 긴 선으로 변신하는 감정들의 모습은 기발한 상상력의 발현이다.
'인사이드 아웃'의 다섯 감정은 라일리에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라일리의 엄마는 시무룩한 라일리의 모습에 아빠에게 도움을 구하고, 그의 아빠는 축구 생각에 한창이다 아내의 모습에 급하게 머리를 굴리며 다섯 감정들에도 '비상'이 걸린 모습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또 사람은 물론 개에게도 다섯 감정을 부여해 엔딩 크레딧 끝까지 집중하게 한다.
영화를 보고 나온 뒤 실제로 다섯 감정들이 머릿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지도 모른다. 특히 말미에 슬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가 있어야 기쁨의 기억이 빛날 수 있다는 메시지는 애니메이션 이상의 묵직한 무언가를 던져 준다.
한편 '인사이드 아웃'은 오는 9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 포스터. 사진 =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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