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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웬만한 강심장도 깜짝 놀란다. 준비된 호러 마니아도 눈을 감는다. 에어컨이 없어도 서늘하다는 관객의 반응이 과장이 아니다.
‘컨저링’ ‘인시디어스’ 오리지널 제작진의 살아있는 공포 ‘인시디어스3’가 충격적 비주얼과 음악으로 한여름 무더위를 날린다. ‘인시디어스3’는 죽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불러온 알 수 없는 존재들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한 소녀에 얽힌 비밀을 그려낸 호러 스릴러.
앨리스의 친구 칼 역을 맡은 스티브 콜터는 “어둠 속 악령들을 들여다보게 함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일상 속에 내재된 두려움 혹은 예기치 못했던 기이한 사건들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일상 속 공포를 극대화하기 위해 CG에 의존하지 않고, 감독이 구상한 장소와 가장 유사한 실제 장소들을 찾아다니며 세트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수분장도 호러 강도를 높였다. 이전의 시리즈가 고딕한 느낌이었다면 3편은 참혹하고 잔인한 분장으로 관객의 간담을 서늘케한다.
제작을 맡은 제임스 완 감독은 “공포의 실체들의 존재감을 제대로 느낀다면 무서운 놀이기구에 탑승한 것 같은 공포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포영화의 핵심인 사운드 역시 명불허전이다. 세 편의 시리즈에 모두 참여한 사운드 디자이너 조셉 비샤라는 작은 진동이나 쇳덩이가 부딪히는 소리 등 평소 귀담아 듣지 않으면 파악하기 힘든 사물의 소리를 섬뜩하게 재탄생시키는데 최고 수준을 갖췄다.
리 워넬 감독은 이러한 비주얼과 영상 때문에 “한 시간 반 정도의 러닝타임 동안 관객들은 무언가를 본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9일 개봉.
[사진 제공 = UPI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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