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혁 5승' KIA, 넥센 꺾고 4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KIA가 4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타이거즈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임준혁의 호투와 이어 등판한 최영필, 윤석민의 깔끔한 투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37승 39패로 7위. 반면 넥센은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43승 1무 35패가 됐다. 4위 유지.

선취점 역시 KIA 몫이었다. KIA는 1회 선두타자 신종길의 중전안타와 도루, 김주찬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브렛 필의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신종길이 홈을 밟으며 기선제압했다.

이후 넥센이 2회 1사 만루 찬스, KIA가 4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치며 양 팀 모두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넥센이 4회 균형을 이뤘다. 박병호와 유한준의 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김하성 3루수 땅볼 때 이범호가 이른바 '알까기'를 저지른 것. 넥센은 무사 1, 2루 찬스를 놓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공짜 점수를 얻었다.

KIA가 곧바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김호령의 좌전안타에 이어 신종길의 2루타가 나왔다. 이번에는 넥센 외야진의 실책성 수비가 나왔다. 이후 김민우의 희생 플라이 때 한 점을 추가한 KIA는 김다원의 중전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KIA가 승리하는데는 3점이면 충분했다. 선발 임준혁이 호투한 상황에서 이어 등판한 최영필과 윤석민도 완벽투를 펼쳤기 때문. 최영필과 윤석민은 2이닝씩 책임지며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임준혁은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1실점(비자책)하며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안타와 사사구 숫자 자체는 적지 않았지만 위기 때마다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마무리 윤석민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7세이브째를 챙겼다.

반면 넥센은 18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선발 송신영이 4이닝 3실점에 그친 데 이어 타선도 찬스 때 침묵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KIA 임준혁. 사진=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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