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김개시(김여시)가 정명(이연희)에게 광해(차승원)를 지켜낼 방법이 강인우(한주완)와의 혼인뿐이라고 밝혔다.
7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26회에서는 위기의 광해를 지키기 위해 김개시에게 손을 내민 정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명의 퇴각로를 확보하기 위해 조선군 진지에 남아 후금군과 전투를 벌인 홍주원(서강준). 이에 홍주원은 큰 부상을 입고 후금의 감옥에 갇혔고, 이를 알지 못한 정명은 애만 태웠다. 이는 강인우도 마찬가지.
하지만 강인우는 정명에게 "마음 한 구석엔 주원이가 이대로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마마 때문입니다. '주원이가 없다면 나를 봐주시지 않을까?', '그렇다면 내가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단 말입니다"라고 고백했다.
강인우는 이어 "김상궁에 연통을 넣으셨다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김상궁을 만나기로 하셨다는 건 전하 때문인 걸압니다. 전하를 지켜내고 싶으시겠지요. 그 방법을 김상궁이 말해줄 것입니다. 선택은 마마의 것이고요"라고 귀띔했다.
이에 김개시를 찾은 정명은 "이곳에 오기 전 인우도련님을 뵈었네. 전하를 지켜낼 방법이 있다니. 내가 그걸 할 수 있다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개시는 "지금 이 위태로운 가운데 오직 공주이신 마마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개시는 이어 머리를 조아리고는 "강주선(조성하) 대감의 장자 강인우. 그자와 혼인하십쇼. 그것이면 됩니다. 그리하면 전하께선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사옵니다"라고 간청했고, 정명은 당황을 금치 못했다.
한편,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로 차승원이 광해군, 이연희는 정명공주, 김재원은 인조, 서강준과 한주완은 막역지우인 홍주원과 강인우 역을 맡았다.
[배우 한주완-이연희-김여진(위부터). 사진 = MBC '화정'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