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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결승전이라고 해도 괜찮을 매치업이 윔블던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성사됐다. 세레나 윌리엄스(세계랭킹 1위, 미국)와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4위, 러시아)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세레나는 7일(현지시각)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윔블던 테니스 여자단식 8강전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24위, 벨라루스)를 세트스코어 2-1(3-6, 6-2, 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첫 세트를 내주고 시작한 세레나는 이후 두 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 샤라포바가 코코 밴더웨이(47위, 미국)를 세트스코어 2-1(6-3, 6<3>-7, 6-2)로 누르며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세레나와 샤라포바가 여자 단식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7승 2패로 세레나의 압도적 우세다. 샤라포바는 2004년 승리 이후 세레나에게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윔블던에서는 2004년 결승전에서 샤라포바가 승리를 거뒀고, 2010년 16강전에서는 세레나가 이겼다.
세레나의 기세는 무섭다. 최근 메이저 대회 26연승을 구가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US오픈부터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을 모두 석권하며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달리고 있다. 샤라포바가 최근 기세가 세레나에 비해 좋지 않고, 상대전적에서도 열세인 상황에서 과연 세레나를 어떻게 상대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남자단식에서는 전날 일몰로 5세트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가 이날 재개된 경기서 5세트를 따내 승리를 거뒀다. 8강에 진출한 조코비치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마린 칠리치(9위,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정윤성(주니어랭킹 10위, 양명고)과 이덕희(주니어 26위, 마포고)는 2회전에서 각각 율리시스 블랜치(주니어 34위, 미국)와 마크 폴란스(주니어 46위, 호주)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마리아 샤라포바(왼쪽)와 세레나 윌리엄스. 사진 = AFPBBNEWS]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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