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의 공격수 정대세가 J리그로 복귀한다.
수원은 8일 정대세의 시미즈 S펄스(일본) 이적을 발표했다. 정대세는 8일 전남전에서 홈고별전을 치른 후 오는 12일 부산 원정경기까지 소화한 후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전남전을 앞두고 정대세의 이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서정원 감독은 "(정)대세는 다른 해보다 올해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 골과 어시스트 모두 좋아졌다. 주축 선수가 팀을 떠나는데 좋아할 감독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대세가 처음왔을 때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자신의 기량을 찾고 떠나는 것은 잘된 일"이라면서도 "팀으로서는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정대세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체 선수 영입 가능성에 대해선 "짧은 시간에 좋은 선수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며 "하태균도 현재 소속팀에서 잘하고 있다. 지금 팀에 복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태균의 임대 복귀도 쉽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충성(일본) 등 아시아쿼터 영입에 대해서도 "지금은 가능성 있는 선수들은 모두 (영입 리스트에) 올려 놓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서정원 감독은 "정대세의 대안을 찾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는 어렵다. 다른 잘하는 선수를 영입하더라도 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팀 적응 시간도 필요하고 팀에 녹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3시즌을 앞두고 정대세를 영입했던 서정원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겨울에 독일에 가서 통화를 했었다. '우리팀에 올래'라고 이야기 했고 그 때 '기회를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 했었다. 당시에는 주위 전문가들의 걱정도 많이 있었다. 경기력이 떨어진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전에 대세가 임팩트 있는 모습이 여전히 기억에 남아있었고 영입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정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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