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박주영이 5호골을 터트린 FC서울이 리그 3위에 올라섰다.
서울은 8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1라운드서 성남과 공방전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32점이 된 서울은 이날 제주에 패한 전남(승점31)을 제치고 리그 3위에 등극했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최전방 원톱에 황의조를 세웠다. 김두현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고 좌우 측면에는 루카스, 남준재가 포진했다. 중원에선 김철호, 정선호가 발을 맞췄다. 수비에는 곽해성, 장석원, 윤영선, 이종원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준혁이 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김현성, 윤일록을 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고요한, 고명진, 오스마리가 자리했다. 수비는 차두리, 이웅희, 박용우, 김남춘, 심상민이 맡았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박주영, 몰리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진행됐다. 양 팀은 볼 점유율에서도 50대50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성남은 김두현의 패스와 황의조의 마무리로 공격을 풀어갔다. 서울은 좌우 윙백들의 오버래핑으로 기회를 노렸다.
결정적인 찬스는 성남이 많았다. 전반 19분 황의조의 왼발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20분에는 남준재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3분에도 황의조가 때린 회심의 오른발 슛이 김용대 골키퍼에 손 끝에 막혔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 서울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후반 3분 김현성의 높이 날아올라 헤딩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 11분과 14분 각각 박주영과 몰리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성남도 후반 중반이 되자 변화를 줬다. 후반 22분 김두현을 불러들이고 장학영을 내보냈다. 이종원이 중앙으로 이동하고 장학영이 측면 수비를 맡았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35분 깨졌다. 먼저 서울이 선제골을 넣었다. 박주영이 문전 혼전 중에 오른발로 차 넣으며 성남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2분 뒤 황의조가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막판에 뜨거워졌다. 이후 양 팀은 승리를 위한 결승골을 노렸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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