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에닝요가 전북 현대 홈 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작별했다.
에닝요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1라운드 전북과 광주의 21라운드 경기 하프타임에 고별행사를 가졌다.
그라운드에 선 에닝요는 장내 아나운서에게 대독을 부탁했고 낭독이 끝난 뒤 “사랑해.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인사와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올해 초 중국 창춘 야타이에서 전북으로 돌아온 에닝요다. 연봉 삭감까지 감수하면서 택한 결정이었다. 승리를 위해 전북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올 시즌 17경기서 1골 2도움에 그치며 스스로를 크게 자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희 감독도 에닝요와의 이별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끝까지 그를 설득했지만 에닝요의 결정을 막진 못했다.
에닝요는 전북의 레전드다. 2009년부터 전북에서 뛰며 9시즌 동안 231경기서 81골 66도움을 기록했다. 전북 역사에 에닝요는 영원히 기억될 이름이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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