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공격수 정대세가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수원 고별전을 치렀다.
정대세는 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1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수원의 1-0 승리를 함께했다. 시미즈 S펄스(일본)로 이적하는 정대세는 자신의 홈고별전을 승리로 마무리 했다. 정대세는 오는 12일 열리는 부산과의 원정경기를 치른 후 일본으로 출국한다.
수원팬들은 경기를 앞두고 'THANK YOU 14' 등 걸개를 들어올리며 팀을 떠나는 정대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2013년 수원에 입단한 정대세는 K리그 클래식 통산 71경기에서 23골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올시즌에는 20경기에서 6골 5어시스트의 맹활약과 함께 팀의 주축 공격수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골결정력 뿐만 아니라 어시스트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수원 공격의 한축을 담당했다. 정대세는 전남전에서도 변함없이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수원 홈팬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뛰는 모습을 선보였다.
전남전이 종료된 이후에도 정대세를 향한 팬들의 응원은 이어졌다. 정대세의 응원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고 정대세는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정대세는 경기 후 "독일에 있을 때 경기를 뛰지 못하다가 수원에 왔다. 이곳에서 스태프 동료 팬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이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오늘 경기로 수원은 나의 고향이 됐다"고 말했다.
수원 선수단 역시 팀을 떠나는 정대세에 대한 아쉬움과 고마움을 전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유럽에선 선수가 잘되어 떠날 때 그 선수를 위해 희생하고 그림을 이쁘게하기 위해 노력한다. 선수들에게 '일단 이렇게 결정났으니깐 쿨하게 대세를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도와주자'고 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승리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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