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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올리며 펄펄 날았다.
강정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올 시즌 15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한 강정호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종전 2할 5푼 9리에서 2할 6푼 4리(216타수 57안타)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은 침묵. 강정호는 1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랜스 린과 6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6구째 96마일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 찬스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2번째 타석에서 값진 적시타를 때려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린의 5구째 95마일 몸쪽 패스트볼을 공략, 깨끗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홈을 밟아 타점을 올린 강정호다. 시즌 28번째 타점. 이에 그치지 않고 강정호는 조디 머서와 페드로 알바레스의 안타에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강정호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카를로스 빌라누에바를 상대로 이날 2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초구 96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한 것.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포수 야디어 몰리나의 견제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재빨리 귀루했으나 다소 늦었다.
7회말 4번째 타석에서는 미겔 소콜비치의 7구째를 공략했으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더 이상 강정호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5-2로 이겼다. 선발투수 게릿 콜은 7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3승째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강정호를 비롯해 닐 워커(4타수 3안타 2타점)의 활약이 좋았다. 시즌 29세이브째를 따낸 마무리 마크 멜란슨은 피츠버그 구단 역대 전반기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2013년 제이슨 그릴리)에 도달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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