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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정현이 129분간의 대혈투 끝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11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 진월 센터코트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전서 폴레인 루카스(프랑스)에게 2-1(6-3, 3-6, 7-6<7-5>)로 승리하고 결승전에 올라갔다. 정현은 12일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
정현은 이번 대회 준결승전까지 총 5경기를 치렀다. 단 1세트만을 내준 채 완벽에 가까운 경기운영을 했다. 루카스와의 준결승전 역시 좋았다. 1세트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포핸드와 백핸드 위너샷, 네트 플레이 등으로 착실하게 달아났고, 초반 네 게임을 내리 따냈다. 이후 세 게임을 내줬지만, 침착하게 두 게임을 더 따내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선 루카스의 반격이 만만찮았다. 강력한 서브로 밀어붙이면서 첫 게임을 따냈다. 정현도 흔들리지 않았다. 강력한 스트로크로 맞섰다. 하지만 2세트가 진행되면서 루카스가 힘을 냈고, 정현은 루카스의 기세에 눌렸다. 연이은 범실로 흐름을 넘겨줬다. 결국 3-3에서 내리 세 게임을 내주면서 패배했다.
3세트 첫 게임도 루카스가 따냈다. 정현은 루카스의 공세를 벗어나지 못한 채 흐름을 반전하지 못했다. 루카스는 계속 밀어붙였다. 그러나 정현은 4-5에서 맞이한 10번째 게임을 잡아내면서 극적으로 흐름을 반전시켰다. 게임스코어 5-5. 듀스가 됐다. 이어 11번째 게임과 12번째 게임을 주고 받으면서 승부는 마지막 13번째 게임서 갈렸다.
정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반면 루카스는 긴장한 기색이 보였다. 정현은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을 하면서도 루카스의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6-4에서 마지막 공격서 성공하며 극적으로 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정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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