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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장운호, 수비위치 선택 잘했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10일) 경기를 돌아보며 "장운호가 수비위치를 잘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전날 LG전에서 8-5로 이겼다. 5-5로 팽팽히 맞선 9회초 3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특히 9회말 우익수 장운호의 호수비 2개가 큰 힘이 됐는데, 2사 만루 상황에서는 멋진 다이빙 캐치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단타로 막았더라도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이었고, 자칫 타구를 뒤로 빠트렸다면 동점까지 허용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의미가 큰 호수비였다.
김 감독은 "수비위치를 잘 선택한 부분이다"며 "채은성의 타구가 오른쪽으로 밀리길래 수비 위치를 옮겨 놓았다. 원위치에 있었다면 안타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김정준 코치가 선수들의 수비 위치를 조정해준다. 그런데 김 코치가 타구에 맞아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며칠간 자리를 비웠다가 11일 복귀했다. 김 감독은 "오늘부터 편해졌다. 어제 수비 위치는 내가 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제 8-5로 벌어진 상황에서 스퀴즈 플레이 하려고 했다"며 "9회말 만루 상황에서 한 방 맞으면 끝난다. 초구 스트라이크 들어오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는데, 한 점 더 달아나야 했다. 3점 차는 알 수 없다. 실제로 만루 위기가 오지 않았나"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송은범이 어제 송창식에 이어 등판하려고 했는데 점수 차가 크지 않아 못 썼다"며 "오늘은 배영수가 자진해서 대기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이용규-장운호-정근우-김태균-이종환-이성열-권용관-주현상-허도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쉐인 유먼.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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