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켈리가 2경기 연속 호투했다.
메릴 켈리(SK 와이번스)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던 켈리는 5월말 오른쪽 손목 염증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2경기는 달랐다. 6월 28일 한화전에서는 7회 2아웃 이후 무너지기는 했지만 투구내용이 좋았으며 5일 롯데전에서는 9이닝 9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데뷔 첫 완투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은 14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4.87.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5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1회와 2회에는 주자 1명씩을 내보냈지만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끝냈다. 3회부터 5회까지는 완벽, 그 자체였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백용환을 150km짜리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은 뒤 강한울을 유격수 땅볼, 신종길은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다.
4회는 KKK였다. 선두타자 김민우는 체인지업으로, 이어 브렛 필은 커터를 이용해 삼진을 잡아냈다. 나지완을 상대로는 다시 체인지업으로 삼진. 5회 역시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까지 64개만 던진 켈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변함 없었다. 백용환과 강한울, 신종길을 땅볼 3개로 막았다.
7회가 최대 위기였다. 켈리는 선두타자 김민우에 이어 필에게 연속 좌전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 실점은 없었다. 나지완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운 뒤 대타 김주찬을 우익수 뜬공, 김주형은 2루수 직선타로 잡았다.
7회까지 84개를 던진 켈리는 8회부터 마운드를 윤길현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5승(6패)째를 챙기게 된다.
[SK 메릴 켈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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