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역시 슈퍼주니어라는 극찬밖에 나오지 않는다. 3시간이 훌쩍 넘는 공연 시간에도 불구하고 슈퍼주니어는 지칠 기색이 없다.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SUPER JUNIOR WORLD TOUR ‘SUPER SHOW6’ ENCORE(슈퍼주니어 월드투어 ‘슈퍼쇼6’ 앙코르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기존 히트곡들은 물론 많은 궁금증을 얻고 있는 타이틀 곡 ‘Devil’(데빌)을 비롯한 이번 스페셜 앨범 신곡 4곡의 무대도 최초 공개했다.
이번 무대는 국내 팬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해 9월 선보인 단독 콘서트의 앙코르 공연자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는 시간이기도 하고, 약 2년간 군복무를 한 예성이 국내 팬들과 만나는 첫 공식적인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날 예성은 “2년전 군입대 할 당시만 해도 ‘다시 슈퍼주니어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그 동안 멤버들이 너무 잘 활동해줘서 이렇게 돌아올 수 있었다. 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예성은 군복무 당시 슈퍼주니어 활동곡 무대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그는 “오늘 많이 나오지는 못하지마 최선을 다하겠다. 다 같이 즐겨달라”고 말했다.
예성은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OST ‘먹지’를 열창했다. 이 가운데 팬들은 예성의 컴백을 환영하는 뜻을 담은 플래카드를 일제히 들어올렸고 예성은 감동받은 듯 노래 도중 “감사하다”고 말했다. 곡 후반부에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예성의 합류로 ‘슈퍼쇼6’ 앙코르 콘서트는 더 풍성해졌다. 게다가 말이 앙코르지 ‘슈퍼쇼7’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초반부를 제외하고 세트리스트가 상당 부분 바뀌었다. 기존에 준비돼 있던 영상을 제외하면 멤버들의 의상이나 멘트, 곡 구성에 큰 변화가 있어 전혀 새로운 공연을 보는 듯 했다.
특히 슈퍼쇼 만의 전매특허 분장쇼 역시 화려했다. 지난번엔 영화 ‘겨울왕국’ 엘사와 안나 분장으로 큰 웃음을 줬다면, 이번엔 계절에 맞게 한여름 해수욕장 및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분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각자 피서객, 안전요원, 해녀, 인어공주, 야자수, 뽀빠이 등으로 변신해 팬들을 폭소케 했다. 온 몸에 밀착되는 해녀복을 입고 오리발까지 착용한 김희철은 “난 장가는 다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슈퍼주니어는 신곡 ‘데빌’은 물론이고 ‘Don't Wake Me Up’(돈 웨이크 미 업), ‘별이 뜬다’, ‘Alright’(올라잇) 등 스페셜 앨범 수록곡 무대를 공개해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데빌’의 슈퍼주니어 최고 히트곡 ‘Sorry Sorry’(쏘리쏘리)를 잇는 역대급 작품이라는 평가다. 중독성있으면서도 화려하면서 슈퍼주니어만의 친근함이 돋보인다. 그간 강렬하고 남자다운 모습에만 집중했다면 이번엔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슈퍼주니어 단독 콘서트 브랜드 ‘슈퍼쇼’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약 17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글로벌 흥행 콘서트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슈퍼쇼 6’ 역시 서울을 필두로 도쿄, 베이징, 상하이, 홍콩, 마카오, 방콕,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등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슈퍼주니어 스페셜 앨범 ‘Devil’ 음원은 16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같은 날 음반도 발매된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신곡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