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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강정호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때렸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도 .264에서 .267로 끌어 올렸다.
전날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강정호의 이날 시작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2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존 래키를 상대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성공했다. 4회말 1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강정호는 래키의 초구에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팔 부분에 스친 것. 시즌 10번째 몸에 맞는 볼.
6회말 무사 1루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진가는 경기 막판 발휘됐다. 강정호는 팀이 1-3으로 뒤진 8회말 1사 2루에서 케빈 시그리스트와 상대한 강정호는 볼카운트가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95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시즌 29타점째.
상대 야수 실책 때 2루를 밟은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즈 적시타 때 동점 득점까지 올렸다.
끝이 아니었다. 강정호는 팀이 3-4로 뒤진 10회말 선두타자로 다섯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투수는 상대 마무리인 트레버 로젠탈.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 상대였던 로젠탄을 또 다시 울렸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직접 맞히는 3루타를 날린 것. 데뷔 후 두 번째 3루타.
이후 션 로드리게스가 3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크리스 스튜어트의 우전 적시타가 나왔고 그 사이 홈을 밟았다. 또 다시 동점 득점. 시즌 26번째 득점이다.
또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1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이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여러차례 호수비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피츠버그는 연장 14회 접전 끝에 앤드류 맥커친의 끝내기 홈런으로 6-5로 극적인 승리, 세인트루이스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이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와의 승차는 3.5경기.
[강정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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