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미국 캔자스 대학이 남자농구 결승전에 진출했다.
미국 캔자스대학은 12일 광주 동강대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준결승전서 러시아에 78-68로 승리했다. 캔자스 대학은 13일 오후 9시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독일과 결승전을 갖는다.
조별리그 4전 전승에 이어 리투아니아와의 8강전서도 승리한 캔자스 대학. 2013년 카잔 대회 우승국 러시아는 만만치 않았다. 러시아는 6월 말 서울에서 열렸던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했다.
경기는 접전으로 흘렀다. 러시아는 이반 스테코프의 득점력, 안드레이 데스티니코프의 제공권 등을 앞세워 캔자스대학과 정면 승부를 벌였다. 러시아는 많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2쿼터 중반까지 미국에 근소한 리드를 점했다.
그러나 캔자스대학은 엘리스 페리, 셀던 웨인, 매이슨 프랭크 등을 앞세워 결국 대등한 승부를 만들었다. 승부는 3쿼터부터 불꽃이 튀었다. 캔자스대학은 끈적한 수비가 살아났고, 리바운드 열세를 만회하기 시작했다. 철저한 골밑 공략으로 5~10점 내외로 달아났다.
러시아도 만만찮았다. 3쿼터 종료 동시에 스테코프가 하프 라인 부근에서 버저비터 3점포를 넣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결국 1점차 턱 밑까지 추격한 데 이어 바리노프 니키타의 돌파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캔자스 대학도 셀던의 3점포, 개인 속공으로 다시 달아났다.
러시아 앞선 수비진을 휘젓는 매이슨과 셀던, 무르 리콜라스의 개인기는 탁월했다. 여기서 1차적으로 러시아 수비가 무너졌다. 페리는 기본에 충실한 포스트업으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러시아는 전 포지션에서 파워는 대등했지만, 테크닉이 조금씩 부족했다. 캔자스대학은 3분30여전 셀든이 왼쪽 베이스라인을 파고든 뒤 기가 막힌 덩크슛을 꽂아 러시아의 기를 죽였다. 이후 점수 차를 벌렸고,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러시아는 뒷심이 달려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캔자스대학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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