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캔자스대학이 남자농구 결승전에 진출했다.
빌 셸프 감독이 이끄는 미국 캔자스대학은 12일 광주 동강대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준결승전서 러시아에 승리했다. 캔자스대학은 13일 오후 9시 염주종합체육관에서 독일과 결승전을 치른다.
미국 캔자스대학은 이번 유니버시아드에서 가장 주목 받는 팀 중 하나다. 미국 대학스포츠협회(NCAA)남자농구 1부리그 전통의 강호로서 수 많은 NBA 스타들을 배출한 전통의 명가. 꾸준히 매년 2~3명의 NBA 리거를 배출한다. 농구의 창시자 네이스미스 박사가 과거 감독으로 캔자스 대학을 이끌기도 했다.
결국 미국은 이번 유니버시아드에 대학선발이 아닌 캔자스대학을 남자농구 대표팀으로 출전시켰다. 미국 대학농구, 특히 캔자스 대학의 수준이 워낙 높기 때문에 조직력 측면에서 오히려 단일 대학 출전이 낫다고 봤다. 실제 미국 남자농구는 2005년 이후 유니버시아드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 미국은 종종 단일 대학을 유니버시아드에 내보내왔다. 이번엔 캔자스대학을 통해 유니버시아드 정상 탈환을 노린다.
캔자스대학은 부상과 NBA 신인드래프트 도전으로 빠진 2명을 제외하곤 전원 방한했다. 예선서 터키, 브라질 칠레, 세르비아, 스위스를 일축하고 8강전에 올라왔다. 세르비아에 1점차 신승했으나 순항 중이다. 11일 8강전서도 리투아니아를 대파했다. 그리고 이날 러시아를 만났다. 러시아는 2013년 카잔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 다만, 지난 6월 말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서 한국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는 예상대로 막강했다. 주전 2명을 제외하고 모두 방한했고, 1~2명을 제외하면 전원 자국 프로농구 1부리그서 뛰고 있다. 러시아는 2쿼터 중반까지 미국에 근소하게 리드했다, 캔자스 대학은 러시아의 높이를 확실히 압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역시 캔자스 대학은 캔자스 대학이었다. 캔자스 대학은 2쿼터 막판 엘리스 페리, 매이슨 프랭크 등을 앞세워 맹추격했고, 승부를 뒤집었다. 주전 전원이 1명 이상을 제칠 수 있는 테크닉을 보유하고 있었다. 운동능력과 파워가 넘쳤다. 특히 셀던 웨인, 매이슨 프랭크, 무르 니콜라스 등 앞선의 단신 선수들의 기량이 화려했다. 그리고 전 선수가 리바운드, 박스아웃, 스크린, 미트아웃, 착실한 1대1 대인마크 등 농구의 기본을 충실히 소화했다. 철저한 골밑 공략과 외곽 공격의 조화로 러시아를 무너뜨렸다.
결국 캔자스대학은 승부처에서 러시아의 추격을 뿌리치고 결승전에 올라갔다. 그들의 결승전 상대는 이번 대회서 꾸준히 좋은 행보를 보인 독일. 캔자스 대학이 미국 남자농구의 유니버시아드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까. 막바지에 이른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다.
[캔자스대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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