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서유리가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의 팬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에게 악플을 받았다.
앞서 서유리는 지난 11일 트위터로 "요즘 보면 어머니의 배에서 태어난 게 아니라 자신이 알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듯. 아 박혁거세는 인정"이라는 글을 적었다.
해당 글이 게재되자 네티즌들은 송민호가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4'에서 선보인 랩 가사를 지적한 글로 해석했다. 송민호는 방송에서 랩을 하며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고 노래해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서유리의 글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 것인데, 서유리는 이후 트위터에 "팬 분들 기분 나빠하시는 거 이해는 갑니다. 애초 누군가를 저격할 심산으로 쓴 글도 아니고 저는 힙합에 대한 지식도 조예도 없어요. 그저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을 보던 중에 많이 놀랐습니다. 정말 일반적인 사고와 상식선에서 너무 나간 거 아닌가 생각했고요"란 글을 새롭게 올렸다.
글로 미루어짐작했을 때 송민호의 팬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서유리에게 항의한 것으로 보인다.
서유리는 또한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저는 기회주의자도 아니고요. 관심 받고 싶은 환자도 아닙니다. 극단적 페미니스트도 아닙니다.(논란이 된 트윗을 올린 후에 찾아볼 수 있었던 저에 대한 표현이었습니다)"라며 "너는 공인이 아니냐 하셨는데, 저는 공인도 아니고 설사 공인이라 하여도 일반적인 상식에서 벗어난 것을 무조건 용인할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개념녀 코스프레 아니냐 라고 하셨는데. 아 그렇게 보였다면 그동안 제가 행동에 문제가 많았던거겠죠?"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전부 제가 글을 쓴 것에 대한 결과이니 기분이 나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가 특정인을 저격했다는 시선보다는, 사회에 전체적으로 만연해 있는 어떠한 분위기에 대한 반감으로 바라봐주셨으면"이라며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덧붙이자면, 저는 방송 데뷔 후 몇 년 동안 산부인과 문턱을 넘어보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있을 그런 편견들이 무서워서요. 여자분들이라면 아시겠죠. 정기검진 좀 받아보고 싶습니다. 으흑흑"이란 글도 덧붙였다.
이후에도 서유리는 트위터를 통해 몇몇 네티즌이 자신에게 보낸 악플 내용을 공개하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