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신협상무를 꺾고 KOVO컵 대회 첫 승을 따냈다.
대한항공은 1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예선 신협상무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19, 25-2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조별리그 전적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상무는 2패가 됐다.
1세트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한 팀이 앞서가면 곧바로 쫓아가는 동점이 반복되는 양상이었다. 대한항공은 주포 김학민을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다. 정지석과 김형우가 뒤를 받쳤으나 사실상 김학민의 독무대였다. 이에 신협상무는 안준찬과 조성철, 김정환의 고른 득점 행진으로 대한항공과 균형을 맞췄다.
결국 20점대에 접어들어서도 팽팽한 경기를 보인 양 팀은 24-24가 되며 듀스에 돌입했다. 25-25 상황에서 전진용의 속공 득점이 나오며 대한항공이 앞서갔고, 상무 안준찬의 공격이 라인 밖으로 나가며 첫 세트는 27-25, 대한항공의 차지였다.
2세트도 세트 중반까지 1세트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대한항공이 한 점차로 앞섰으나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16-15로 대한항공이 리드를 잡은 상황서 대한항공쪽으로 전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상무 김정환의 오픈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며 한 점을 얻은 대한항공은 이후 김형우의 연속 블로킹과 김학민의 후위 공격 득점이 나오며 20-16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상무의 잇따른 공격 범실과 대한항공 곽승석의 서브 득점으로 24-19가 됐고, 김정환의 마지막 후위 공격이 벗어나며 2세트는 대한항공의 차지가 됐다.
1,2세를 모두 따낸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2-2에서 상대 범실과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대한항공은 강민웅의 서브 득점과 전진용의 블로킹, 김학민의 오픈 공격 등 다양한 득점 루트가 이어지며 11-7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상무도 추격했다. 신영석이 이날 경기 첫 번째 블로킹 득점을 뽑아내며 9-11로 쫓아간 상무는 안준찬의 오픈 공격으로 10-11,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세트 중반 15-16에서 상무는 진상헌의 블로킹 득점으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다시 팽팽한 접전.
마지막 승리 주역은 곽승석이었다. 곽승석은 21-21에서 오픈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한 뒤 김보균의 퀵오픈 공격을 가로 막으며 23-21을 만들었다. 이후 대한항공은 양안수의 서브 득점과 함께 상대 공격 범실로 3세트도 따내 승리를 거뒀다.
이날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서브 득점 2개 포함 2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곽승석이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상무는 안준찬이 16득점, 김정환이 1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블로킹에서 2-9로 뒤지고, 서브 득점도 7개나 내주는 불안함을 내보이며 패했다.
[김학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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