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일본의 유명 감독 겸 배우 기타노 다케시가 20년 만에 다른 감독의 영화에 배우로 출연한다.
12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는 기타노 다케시가 ‘조이럭 클럽’ ‘스모크’의 웨인 왕 감독이 연출하는‘여인이 잠자고 있는 동안(While The Women Are Sleeping)’에서 변태 성욕자 역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이 영화는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단편 소설이 원작으로, 해변가의 미스터리한 커플과 친구로 지내는 일본인 작가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기타노 다케시가 비트 다케시라는 이름으로 다른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12년 만이다.
올해 68세의 기타노 다케시는 늙은 파트너를, 22세의 쿠츠나 시오리가 젊은 파트너를 연기한다.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작가 역을 맡았다.
웨인 왕 감독은 “심각하지만 코믹하면서도 풍자적인 요소가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기타노 다케시는 농담삼아 자신의 캐릭터를 ‘변태성욕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작진이 조금만 나온다고 했는데, 각본을 받아보니 내 이름이 제일 위에 올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에서 소개됐으며, 내년에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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