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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12일 밤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MLT-07 인터넷 생방송으로 뜨거웠다.
인터넷 생방송이 마무리 되고 하루가 지났지만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이 가져온 추억의 열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영만은 방송 초반 모처럼 카메라 앞에 서는 상황에 "혹시 내가 긴장해서 손을 떨어도 이해해 달라. 처음 하는 것 아니냐?"며 긴장감을 토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을 찾은 뒤 그는 "이젠 어른이 되었으니 잘 따라할 수 있을 거다", "여러분 이제 어른이 다 됐네" 등 위로와 힐링의 말을 건네며 어린이에서 어른이 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송 후 포커스는 김영만에 쏠려있지만 '마리텔' 12일 생방송은 소위 말하는 구멍 하나 없는 쟁쟁한 콘텐츠들이 맞붙은 명승부였다. 먼저 터줏대감 외식사업가 백종원과 개그맨 김구라는 역시나 안정적인 방송을 완성했다. 이미 인간계를 벗어난 '절대강자' 외식사업가 백종원은 네티즌의 의견을 빠르게 받아들여 비 오는 날에 어울리는 국수, 볶음밥 등의 요리를 만들며 '쿡(cook)방'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김구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자신이 MC를 맡고 있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예능치트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가수 김흥국을 게스트로 초대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 방송 호평을 받은 방송인 김새롬과 전문가가 함께 한 가운데 커피를 주제로 입과 귀가 만족스러운 풍성한 시간을 만들었다.
'MLT-06'을 통해 역대 걸그룹 출연자 중 가장 안정적인 방송을 선보였다 평가받은 걸그룹 EXID 솔지는 지난 방송에 이어 이날도 보컬 트레이너 경력을 살려 트로트 강의를 펼쳤고, 후반에는 의외의 합기도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규 출연자인 가수 레이디제인 또한 '국민 썸녀'라는 자신의 이미지를 살려 방송인 김범수와 함께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중간에는 이제 레이디제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남자인 방송인 홍진호와의 전화 연결도 이뤄져 흥미를 더 했다. 어떤 방송을 선택했어도 후회가 남지 않는 명승부가 펼쳐진 12일 밤이었다.
[사진 =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인터넷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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