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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행복한데, 전관왕 실패는 좀 아쉽다."
손연재가 유니버시아드를 3관왕으로 마쳤다. 개인종합, 볼, 후프 금메달, 리본과 곤봉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대 5관왕을 노렸던 것에 비하면 아쉬운 결과지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만으로도 역대 국제대회 최고의 성적이다.
손연재는 "올림픽 다가오는 걸 실감한다. 런던 때보다 부담이 크다. 결승진출이 목표였고 나가는 것만으로 행복했었다. 지금은 결과를 얻기 위해 나가는 대회다. 마음 자체는 인생에서 다시 없을 기회다. 준비하는 기간 1년 정도 남았다. 리듬체조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1년을 보내고 싶다"라고 했다.
손연재는 "부상 없이 3관왕으로 마쳐서 너무 기쁘다. 아시아선수권 때도 종목별 결선서 실수 있었지만, 내가 느끼기엔 오늘 훨씬 더 집중했다. 실수 한 가지씩만 빼면 나머지 부분에선 만족한다.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봤다. 리본은 작품을 수정했다. 리스크로 끝냈는데 수중 마스터링 동작으로 이어갔다. 수정했다"라고 했다.
5관왕 실패는 약간 아쉽다는 반응. 손연재는 "광주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한데 그런 부분이 아쉽긴 하다. 더 좋은 성적을 위해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리우 올림픽까지 1년 남았다. 그 동안 몸 관리를 잘하고 몸 사리지 않고 발전해야 한다. 유니버시아드는 끝났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손연재는 "금메달을 따서 리듬체조 선수로서 영광이다. 리듬체조 하면서 국제대회서 태극기를 높은 곳으로 올리는 게 하고 싶은 목표였다. U대회서 태극기를 높은 곳에 올려서 행복하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했다. 이어 "2년 전과 비교하면 시니어에 처음 올라오고 나서 상상도 못했다. 꿈이 현실로 다가와서 기쁘다. 노력을 2배로 해야 한다. 그 시간 동안 후회 없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 진통제를 먹으면서 시합을 했다. 아픈 느낌이 없긴 한데 그런 부분도 힘들었다"라고 했다.
끝으로 손연재는 "체력적인 부분에선 많이 좋아졌다. U대회는 실수도 있었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했다고 생각했다. 코치님 입장에선 밀어붙이는 것 같다. 나를 위하는 걸 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최대한 힘들더라도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전 마지막 국제대회다.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마지막 5일째에 힘이 빠지지 않기 위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겠다"라고 했다.
[손연재. 사진 = 광주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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