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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손연재가 유니버시아드를 완벽하게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손연재가 이번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서 개인종합과 종목별 결선 후프, 볼까지 연속 6차례 연기에서 모두 18점대를 득점하는 기염을 토했다. 손연재는 11일과 12일에 열린 개인종합서 후프 18.000점, 볼 18.150점, 곤봉 18.350점, 리본 18.050점을 기록했다. 총점 72.55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13일 종목별 결선서도 후프 18.300점, 볼 18.250점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흔들렸다. 곤봉과 리본서 나란히 17.850점을 기록했다. 결국 은메달을 따냈다.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에 의해 최대 5관왕 도전이 실패했고, 동시에 네 종목 두 차례 연속 18점대 클린 도전에도 실패했다. 사흘간 8차례 연기는 많은 부담감에 체력적 부담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결국 종목별 결선 막판 곤봉과 리본서 잇따라 실수를 범했다.
사실 사흘간 클린(전 종목을 실수 없이 연기하는 것)을 한 차례 하는 것도 결코 쉬운 게 아니다. 손연재는 홈에서 심리적 안정감도 느꼈지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분명 있었다. 이 정도 성과만으로도 손연재의 냉철하고 강인한 마인드는 인정해줘야 한다. 손연재 역시 "전관왕이 아쉽긴 한데 그래도 3관왕으로 마쳐서 행복하다. 실수 한 번씩 나온 것 말고는 만족한다"라고 웃었다.
손연재는 시니어 6년차다. 그 누구보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6월 제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최근 연이어 국제대회를 홈에서 치렀지만, 사실 유럽에서 치러지는 국제대회에 그 누구보다 많이 나가봤다. 스스로도 "큰 실수도 많이 해봤다. 그동안 많은 대회에 나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유니버시아드서 또 한번 실수를 겪으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
많은 경험에 따른 관록, 악바리 정신으로 완벽에 가깝게 끌어올린 경기력. 부상도 극복했고 파워와 풍부한 표현력도 업그레이드 했다. 오히려 앞으로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됐다. 손연재는 "앞으로 더 완벽하게 준비하겠다. 세계선수권은 5일 연속 경기를 치르는 데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게 하겠다"라고 했다.
손연재의 유니버시아드 3관왕, 그리고 막판 아쉬운 실수까지. 이 모든 건 9월 세계선수권대회,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자산이 됐다.
[손연재. 사진 = 광주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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