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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채림과 박윤재 남매가 모욕 혐의 사건과 관련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채림은 13일 오후 자신의 웨이보에 "한 여자의 모성을 이용해 10년이 넘는 세월을 괴롭힌 결과 중간 중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 분의 말대로 한때 가족이었기에(어머니조차도 손에 꼽을 만큼밖에 만나보지 못 하셨지만) 저희가 매몰차게 굴지 못했습니다. 쉽게 얻어진 돈의 유혹 때문인지 이번에는 가지 말아야 할선까지 넘어버려 이젠 저희 두 남매가 참지 못하겠습니다"로 시작되는 글을 남겼다.
채림은 "무엇보다도 저희 두 남매는 연기자이기에 겪을 수밖에 없는 일이겠지만 평생을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오신 어머니께서 이런 일을 당하시니 가슴 찢어지게 아팠습니다. 지금도 어머니는 조용히 넘어가자고 말씀하시지만, 이젠 저희가 어머니를 지켜드려야 할 나이가 되었기에 좀 더 시끄러운 일이 생긴 다해도 다신 거짓과 협박을 일삼지 않도록 대응할 생각입니다"며 강경한 대응의 의지를 덧붙였다.
채림과 박윤재는 지난 3월 어머니의 지인인 이모씨(50·여)에게 모욕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씨는 지난 2월 13일 서울 강동구 A 아파트의 채림 어머니 백모씨 자택에서 채림과 박윤재에게 모욕을 당했다며 서울강동경찰서를 통해 두 사람을 모욕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12일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이씨가 늦은 시간에 채림의 어머니를 찾아온 점, 지속적으로 채림 남매의 어머니를 괴롭힌 점, 그리고 지인을 말리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져 나온 발언인 점 등을 근거로 채림 남매에게 모욕의 고의성과 공연성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채림(왼쪽)과 박윤재 남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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