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청주 강산 기자] "이용규 수비가 컸어."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15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어제 경기는 이용규의 수비 하나가 컸다"고 말했다.
한화는 전날(14일) 롯데전에서 4-3,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8회초와 9회초 롯데의 주루사도 겹쳤다. 그런데 8회초 주루사는 중견수 이용규의 좋은 수비로 만들어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상황은 이랬다. 8회초 롯데 공격 무사 1루 상황. 롯데 최준석의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직격했다. 이용규는 타구가 떨어지는 지점을 예상하고 곧바로 공을 잡아 커트맨에 연결했다.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리던 손아섭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고, 롯데는 득점에 실패했다. 이용규는 한 차례 뒤로 넘어질 뻔 했으나 침착하게 플레이를 이어갔다.
김 감독은 "이용규의 수비가 컸다. 그 상황에서 한 번 공 떨어지면 무조건 홈에 들어온다"며 "바운드를 맞춘 이용규의 수비가 좋았다. 어제는 그 플레이 하나가 컸다"고 말했다. 한화가 제2 홈구장인 청주에서 훈련할 날이 많지 않기에, 전날 플레이는 이용규의 순간적인 대처가 좋았다는 판단.
김 감독은 "태평양 감독 시절에 펜스플레이를 정말 많이 연습했다. 담장 어디에 맞느냐에 따른 연습을 했다"며 "정규시즌에는 연습한 플레이를 활용할 상황이 나오지 않았는데, 포스트시즌에서 홍문종이 타구를 계산해 주자를 잡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전날 타구에 맞은 탈보트와 송창식은 괜찮다고 하더라. 엑스레이 검진 결과도 괜찮더라"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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