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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두산 베어스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유희관의 활약과 화끈한 타선을 앞세워 kt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1-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전적 46승 34패가 됐다. 반면 kt는 연승 행진이 3연승에서 중단되며 28승 57패가 됐다.
이날 두산의 선발투수 유희관은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이날 넥센과의 포항 경기에 등판한 삼성 라이온즈의 피가로(11승)가 승리를 추가하지 못해 유희관은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선취점은 두산에 따냈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kt 선발투수 정대현의 견제구가 뒤로 빠지며 민병헌을 2루까지 진루했다. 정수빈의 2루 땅볼로 1사 3루로 바뀐 상황서 김현수의 2루 깊숙한 쪽 내야안타가 나오며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이후 2사 2루서 양의지의 적시타가 나오며 2-0으로 달아났다.
kt는 3회초 1사 후 윤요섭과 박기혁의 연속 안타와 이대형의 2루 땅볼과 도루로 2사 2,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신명철이 허무하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두산은 추가점을 뽑았다. 4회말 양의지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서 오재원이 kt 엄상백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4-0이 됐다.
두산은 선발투수 유희관의 무실점 호투가 이어지자 화끈한 방망이로 보답했다. 두산은 6회말 고영민의 안타와 허경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고영민의 3루 도루로 1사 3루가 됐고 김재호의 적시타가 터지며 5-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이후 김재호의 2루 도루와 민병헌의 볼넷 등을 엮어 2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현수가 kt의 바뀐 투수 주권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상승세를 탄 두산은 로메로가 곧바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점수는 순식간에 9-0이 됐다. 연속 타자 홈런은 올 시즌 두산에서 세 번째로 나온 기록이고, 리그 전체로는 32번째, 통산 807번째 기록이다. 이후에도 두산은 최재훈, 오재원, 고영민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가, 10-0을 만들었다.
두산은 7회말 박건우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11-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편 이날 kt 선발 정대현은 1회부터 제구 불안 문제를 보이며 조기 강판됐다. 그는 1이닝 동안 19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경기를 마쳐야 했다.
[유희관(첫 번째 사진),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린 김현수와 로메로(가운데 왼쪽부터, 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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