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고동현 기자] 세든이 SK 복귀전에서 갑작스레 무너졌다.
크리스 세든(SK 와이번스)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SK와 계약한 세든이지만 SK팬들에게 세든은 낯익은 인물이다. 2013년 골든글러브급 활약을 펼쳤기 때문. 2013시즌 30경기에 나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뛴 세든은 올시즌 무대를 대만으로 옮겨 활동하다가 SK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2013년 10월 2일 광주 KIA전 이후 651일만의 SK 소속으로 등판.
3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체인지업을 주무기 삼아 NC 타선을 틀어 막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세든은 2회 역시 이호준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세 타자로 끝냈다. 3회 역시 삼자범퇴.
그 사이 타자들도 힘을 냈다. 4회초까지 4점을 뽑으며 세든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타순이 한바퀴 돌자 전혀 다른 양상으로 펼쳐졌다. 4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김성욱에게 140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나성범에게 중전안타, 에릭 테임즈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3실점째했다. 이어 이호준에게 오른쪽 안타를 맞고 4실점. 4-4 동점이 됐다.
이종욱을 상대로도 좌중간 2루타를 내준 세든은 결국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이후 전유수가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실점은 5점이 됐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으며 최고구속은 143km까지 나왔다.
3회까지의 완벽투를 뒤로 하고 아쉬움 속에 SK 복귀전을 마친 세든이다. 투구수는 61개.
[SK 크리스 세든.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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