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고동현 기자] SK가 NC에 재역전승했다.
SK 와이번스는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터진 최정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성적 41승 1무 39패. 반면 NC는 4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46승 1무 34패가 됐다.
승부는 11회에 갈렸다. 양 팀이 6-6으로 맞선 1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최정이 임창민의 142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후 SK는 11회말 정우람을 앞세워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10회까지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초반 흐름은 SK가 좋았다. 1회 최정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3회 임훈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4회에는 상대 실책으로 공격을 이어간 뒤 김성현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보태며 4-0까지 벌렸다.
NC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까지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한 NC는 4회 들어 대량득점을 이뤘다. 김성욱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NC는 에릭 테임즈의 1타점 중월2루타와 이호준 적시타로 4-4 균형을 이뤘다. 이어 김태군의 적시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6회 손시헌의 1타점 2루타로 6-4를 만들었다.
4회 이후 득점에 실패하던 SK는 8회 힘을 냈다. 선두타자 최정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5점째를 뽑은 SK는 김강민의 적시타로 6-6, 또 한 번 동점을 이뤄냈다. SK는 이어진 1사 1, 2루 기회는 놓쳤다.
NC 역시 9회말 끝내기 찬스를 놓쳤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고 SK가 웃었다.
최정은 시즌 두 번째 멀티홈런을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홈런 2개를 추가,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했다.
김강민도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에 공헌했다.
SK 복귀전을 치른 크리스 세든은 3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했지만 4회 급격히 무너지며 3⅓이닝 5실점에 그쳤다.
NC는 믿었던 불펜이 실점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SK 최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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