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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오는 8월 본방송에 앞서 소개되고 있는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프로그램 '셰프끼리'의 이탈리아 먹방 생중계는 본 요리를 앞두고 입맛을 돋우는 근사한 에피타이저로 기능하고 있다.
'셰프끼리'의 이탈리아 현지 먹방 생중계가 15일에 이어 16일에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송됐다. 15일 방송이 미슐랭 투스타 레스토랑인 피콜로 라고의 고급스러운 11가지 코스 요리를 다뤘다면, 16일 방송은 시칠리아의 길거리를 누비며 상대적으로 서민적인 요리를 조명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번 먹방 생중계에서 단연 빛나는 것은 '허세프' 최현석 셰프의 진행능력이다. 상대적으로 카메라 앞을 어색해하는 동료 셰프들 사이에서 최현석 셰프는 온라인 문화에 능통한 자신의 장점을 살려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웃음 포인트를 끌어내는 노련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최 셰프는 15일 방송에서 "잘 때 팬티만 입고 자는 건 예의가 있는 거냐? 꽉 끼는 삼각을 입더라"는 오세득 셰프의 폭로 공격을 받고, "잘 때 입는 옷은 자유 아니냐?"며 "예의를 말하다가 이야기가 팬티로 갔다. 조리계가 썩은 것 같다. 그리고 심지어 (팬티) 라인이 나쁘지도 않았다"고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정창욱, 오세득 셰프와 최현석 셰프 간의 '톰과 제리' 구도도 프로그램의 볼거리다. 최현석 셰프는 정창욱 셰프에 대해 "짧은 시간 동안 짜릿한 연애를 원하면 정창욱을 만나라. 그런데 긴 연애는 아니다"는 디스를 내놨고, "여자친구가 있다"는 오세득 셰프의 고백에 대해서도 "오세득은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한다. 다른 얘기보다 집안 얘기를 많이 한다"는 엉뚱한 폭로를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임기학 셰프는 '셰프끼리'의 생중계가 배출한 스타다. 15일 방송에서 다소 굳은 모습을 보이며 최현석 셰프로부터 '궁서체 셰프'라고 지적받던 임기학 셰프는 16일 방송에서 한층 편안해진 모습과 함께 현지 요리에 대한 설명을 적재적소에 곁들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는 8월 26일 본 요리의 공개를 앞두고 있는 '셰프끼리'는 17일 오후 8시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세 번째 에피타이저 방송을 진행한다.
[오세득, 임기학, 최현석, 정창욱 셰프(첫 번째 왼쪽부터). 사진 = 네이버 TV캐스트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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