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이윤(심창민)이 자신이 음란서생이라는 정체를 드러냈다.
16일 밤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 4회에서는 귀(이수혁)을 없앨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이현우)의 비망록을 찾아 나선 이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년간 공들인 끝에 아버지 사동세자(장승조)의 개인 책쾌 최도감(외손이/정석용)으로 추정되는 자를 찾은 이윤은 그를 납치해 "오랜만일세. 난 대번에 자넬 알아보겠는데 자넨 날 못 알아보는군. 난 승하하신 사동세자 저하의 아들이자 '부자애욕'을 쓴 음란서생이네"라고 정체를 드러냈다.
하지만 최도감은 이윤을 모른척했다. 이에 이윤은 귀 이야기를 해준 후 "처음 듣는 이야기인가? 아바마마의 책쾌 일을 했었던 자네가 모를 리 없다 여겨지네만"이라고 말했으나, 최도감은 "참말로 모릅니다. 저는 최도감이 아니에요"라고 극구 부인했다.
이에 이윤은 "그럼 내 최도감에 대해 알려주지. 그는 10년 전 화성에서 세책방을 크게 했었네. 한땐 왕실 규장각에서 영민하기로 소문난 서리였는데 아이의 폐병을 고치려 서책을 빼돌리는 중죄를 저질렀지. 이로 인해 그자는 한쪽 팔이 잘려나갔고"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주상(이순재)께선 진노하시어 그자는 물론 식솔까지 몰살하라 명하셨네만 그를 막아준 분이 사동세자 저하셨네. 아이의 폐병을 고쳐주고 세책방까지 열어주며 뒤를 봐주셨지. 그자가 임금과 노론의 사주에 넘어가 당신을 역모 죄인으로 만들지 모르고 말일세"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도감은 울먹이기 시작했고, 노학영(여의주)은 "최도감의 거짓 증언으로 사동세자 저하와 성균관 박사 서정도, 나의 부친 홍문관 교리 노진상까지 모두 역모죄로 죽임을 당하셨지"라고 거들었다.
이어 이윤은 "물론 그분들을 죽인 것은 귀 그자지. 해서! 난 그자를 없앨 비책이 기록된 서책을 찾고 있네. '정현세자 비망록'말일세"라고 목적을 드러냈다. 이에 한 뜻을 품고 있는 이윤과 김성열(이준기)의 만남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남장을 하고 책쾌 일을 하며 살아가는 조양선(이유비)이 음석골에 사는 신비로운 선비 김성열을 만나게 되고, 그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멜로 사극이다.
[배우 심창민-정석용(위부터). 사진 =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